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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다이아 「당신은 정말 잔인해요, 요시코… 아니 요하네…」

평소에 하던 다이요시 망상 모음집. 단편 여러 개

다른 멤버들은 청소 때문에 부실에 좀 늦게 온다는 설정

분명 난 달달한게 쓰고싶었는데 잘 안 된다

'싫다'를 '좋다'로 치환해서 읽어 주길





<미움>



요시코 「난 네가 싫어」


다이아 「새삼스럽군요, 저도 요시코 양이 정말 싫답니다」


요시코 「하지만 내 ‘싫어’와 네 ‘싫어’는 다르겠지…」


다이아 「그건 또 뭔 소리죠」 하아



요시코 「누가 더 싫어하는지 내기라도 할래?」


다이아 「그건 어떻게 알죠?」


요시코 「먼저 할 말 떨어지는 사람이 지는 걸로」



요시코 「사람을 깔보는 것 같은 그 표정이 싫어」


요시코 「이거 말이야」 흉내


다이아 「그런 표정 지은 적 없거든요!?」 발끈


다이아 「애초에 한다고 한 적도 없는데 멋대로 시작하다니」


다이아 「그 제멋대로인 성격이 싫다고요」


요시코 「너야말로 제멋대로잖아」


요시코 「스쿨 아이돌이라니, 저는 그런 경박한―… 읍! 으읍!」 꽈악


다이아 「허위사실 유포는 삼가주시죠」



다이아 「그렇게 남을 놀리는 습관이 싫어요」


요시코 「걱정 마, 다이아한테만 그러니까」


다이아 「…더 싫어요」



요시코 「바가지 뒤집어쓰고 자른 것 같은 그 머리 모양이 싫어」


다이아 「생긴 것 가지고 그러기예요!?」


요시코 「싫은 걸 싫다고 했을 뿐」


다이아 「그러는 그쪽도 엇비슷하거든요?」


요시코 「이런 스타일은 한 명이면 족해」



다이아 「머리 위에 있는 경단이 거슬려요」


요시코 「뭐어? 지금 말 다 했어!?」


다이아 「왜 경단 이야기에 그렇게 발끈하는 거예요!?」


요시코 「다이아야말로 그 입술 밑에 있는 점이 거슬린다고」 삿대질


다이아 「그건 정말 어쩔 수 없잖아요!?」



10분 후


요시코 「음… 아, 그래! 다이아가 안무 연습할 때 땀 닦으면서 ‘후우-!’ 하는 게 싫어」


다이아 「제 차례군요, 음… ‘기랑’ 할 때 손가락 각도가 싫어요」


요시코 「음… 나는, 으음…」


다이아 「흐으음…」


요시코 「…그냥 무승부로 할래?」


다이아 「그러죠」





<불운>



다이아 「그러고보니 요시코 양」 


요시코 「요하네」


다이아 「평소에는 불운한 타천사니 뭐니 하면서 온갖 가녀린 척을 다 하는 주제에」


요시코 「너, 아무렇지도 않게 심한 말 하네」


다이아 「저랑 있을 때는 그런 컨셉은 상관 없다 이건가요」


요시코 「그건 오해야」


요시코 「너랑 만난 게 내 인생 최대의 불운이니까」





<비밀>



다이아 「자그마한 다이아의 자그마한 하트… 받아 주세요-!」 


요시코 「…」



다이아 「…」


요시코 「…」


다이아 「뭐 하는 짓거리예요!?」 울컥


요시코 「내가 할 말이야!」 억울



요시코 「아무 생각 없이 부실에 들어왔더니 하필…」


요시코 「다이아가… 그런 추태를 보이고 있었을 줄이야」 푸풉킥


다이아 「추태라니요!? 스쿨 아이돌로서 수련을 하고 있던 것 뿐///」


요시코 「얼굴 다 빨개졌어」



요시코 「그럼 동영상으로 찍어 올리는 건 어때? 마침 여기 캠코더도 있는데」


다이아 「그, 그건 안 돼요!」


요시코 「스쿨 아이돌로서 떳떳한 모습이라며?」


다이아 「으극…」


다이아 「지금 보신 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 주세요」


요시코 「왜?」


다이아 「부, 부끄러우니까 그렇죠!」


요시코 「호오…」



요시코 「자」 펄럭


다이아 「이게 뭐죠?」


요시코 「원하는 것 목록. 입막음비라고나 할까」


다이아 「요하네라고 부를 것, 명령에 무조건 복종할 것, 매일 딸기 푸딩을 바칠 것…」


요시코 「뒷장도 있어」


다이아 「당신은 정말 잔인해요, 요시코… 아니 요하네…」 부들부들 


요시코 「이거 정말 기분 좋은데」 빵긋



요시코 「자, 그럼 첫 번째 명령이야」


다이아 「…」 꿀꺽


요시코 「아까 하던 거 한 번만 더 해 봐」 


다이아 「으… 으흑… 알겠어요」


요시코 「잠깐, 울지는 말고」



다이아 「자그마한 다이아의 자그마한 하트… 받아 주세요-!」


루비 「…」





<남극의 눈물>



요시코 「아- 심심하다-」


다이아 「혼잣말은 머리 속으로 해 주시면 안 될까요?」


요시코 「놀아 달라는 뜻이야」


다이아 「숙제 하느라 바빠요」


요시코 「호오」



요시코 「이 아이는 쿠로사와 다이아, 만 17세. 이름은 이상하지만 마음씨는 착한 아이」


다이아 「음?」


요시코 「다이아를 관찰하는 다큐멘터리야」


다이아 「또 이상한 짓을…」 하아



다이아 「으음…」 끄적끄적


요시코 「냉혹한 펭귄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공부도 중요합니다」


다이아 「으으음…」 부들부들


요시코 「잘 풀리지 않는 모양입니다」


다이아 「당신 때문이잖아요!?」



요시코 「까칠한 다이아는 오늘도 엄한 곳에 화풀이를 합니다」


다이아 「아니, 하… 말을 말죠」 


요시코 「이것은 할 말이 없다는 뜻입니다」



요시코 「자리에서 일어난 다이아는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구하러 떠납니다」


다이아 「계속 그러세요, 무시할 테니까」 끼이익


요시코 「다이아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바로 달콤한 푸딩」


요시코 「욕심꾸러기 다이아는 친구들에게 한 입도 나눠 주지 않습니다」


다이아 「제 돈 주고 산 거거든요!?」



요시코 「오늘은 딸기 푸딩입니다」


요시코 「아주 먹음직스러운 색깔입니다」


다이아 「하아… 한 입 드세요」 스윽


요시코 「아-앙」 냠



다이아 「…」


다이아 「놀아 드리면 그만둘 건가요?」


요시코 「응」





<이상형>



요시코 「다이아는 이상형 같은 거 있어?」


다이아 「있어요」


요시코 「어, 어떤 사람인데?」 솔깃


다이아 「요시코 양 같지 않은 사람이요」


요시코 「으극… 장난치지 말고」


다이아 「사실 딱히 없어요」


요시코 「아, 그래…」



요시코 「그럼 싫어하는 타입은?」


다이아 「물론 있죠」


요시코 「나 같은 사람이라고 하면 죽을 수도 있어」


다이아 「생각해 보니 없네요」


요시코 「…」





<드디어>



쏴아아아…


루비 『요시코쨩, 어제부터 독감에 걸렸다면서 학교에도 안 나오고 있어』



다이아 「…」


다이아 「후…」


다이아 「후훗…」


다이아 「드디어 자유예요!」



다이아 「다이얏-호-!」 폴짝


다이아 「하늘도 눈물 흘릴 정도로 기뻐해주고 있군요」 쏴아아…



다이아 「독감에 걸렸다고 설마 죽기라도 하겠어요?」


다이아 「이게 다 평소 행실이 나빠서 그런 거라구요」


다이아 「꼴 좋군요, 요시코!」 껄껄



다이아 「나머지 멤버들이 올 때까지 소소한 간식 타임을 즐겨야겠어요-」


다이아 「푸-딩이에요!」 탁


다이아 「아…」


다이아 「실수로 두 개 사 버렸군요」 데헷


다이아 「두 개나 먹을 수 있겠네요!」 방긋



다이아 「이따 문병이라도 가야겠네요」





<남극의 눈물 2>



요시코 「푸딩 줄거야 안 줄거야-!」 꽈아악


다이아 「삐갸아아악악악악아-!」



카난 「쟤네 또 저런다…」


마리 「Pengin을 잡아먹는 Shark 같네」





<꿈>



요시코 「핫!」 번뜩


요시코 「여긴 어디지? 몽롱한데」


요시코 「설마 꿈 속!?」


요시코 「그럼 이건 말로만 듣던 자각몽? 정말 뭐든 맘대로 할 수 있는 건가」


요시코 「다이아 나와라!」



다이아 「엇, 여긴 어디죠?」


요시코 「내 꿈 속이야」


다이아 「그런, 말도 안 돼요!」


요시코 「다이아 한명 더 나와라!」


다이아 「엇, 여긴 어디죠?」


다이아 「꺄아아악, 어떻게 된 거죠!?」


다이아 「삐갸아아아악!?」


요시코 「이거 재밌는걸」



5분 후


요시코 「음, 이제 뭘 할까…」


턱끼리 「뿌우-」


요시코 「그… 그래! 뭐든지 할 수 있는 거지…///」 꿀꺽


요시코 「더블 침대 나와라!」 쿵-


요시코 「펴, 평소에 상상만 하던 일을 맘껏…」 두근두근



요시코 「그, 그럼 시작한다…」


요시코 「바, 밤새도록… 뜨거운…///」


요시코 「관절기 연습…///」 꿀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