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μ’s 번역

별 뜻은 없지만 (노조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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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은 없지만

意味はないけど

 

작가: ついち(http://www.pixiv.net/member.php?id=8672849)

원문: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4523725

번역: -(d4y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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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콧치, 와 그라노? 불만스러워 보이는 표정 짓고서.”

 

 언제나 주위를 둘러보며.

 누군가 망설이고 있다면 은근슬쩍 등을 밀어 주고.

 뭐든지 다 알고 있다는 표정이나 짓고서.

 정작 자기 이야기는 통 안 해주고.

 쉽게 마음을 열어주지도 않아.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거 참 짜증나네.”

 ? , 뭐 실수라도 한 기가?”

 

 

 

 이것도 연기인지 진심인지 알 수 없다.

 다 알고 저러는 것도 같고, 정말 모르는 것도 같다.

 이젠 정말 죄다 의심스러워.

 

 

 왜 말 안 했어?”

 ?”

 혼자 살고 있는 거 말야.”

 , 이제 와서 새삼스레 꺼낼 이야기도 아니지 않나-“

 

 

 , 또 그렇게 흘려넘기려 하지.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 거야.

 재미없어.

 

 

 그렇게 무서운 표정 짓지 말래이. 니콧치도 말 안 하지 않았나, 동생들 이야기.”

 그건….”

 

 

 그리고 언제나 나는 노조미의 마음대로 휘둘리고 만다.

 분하지만 저 말솜씨는 이길 수 없다.

 

 

 니콧치랑 똑같데이.”

 , 그게 뭐야.”

 

 

 노조미는 조금 부끄러운 듯 웃음지었다.

 나는 코웃음쳤다.

 역시, 또 다 눈치채고 있던 거잖아.

 내가 화난 것도, 내가 숨기고 있던 것들마저도.

 

 

 그래서, 자취는 제대로 하고 있어?”

 , 나름 잘 하고 있데이.”

 뭔가 넌, 맨날 고기만 먹을 것 같아맨날 좋아하는 거나 잔뜩 먹고 영양 밸런스같은 건 안중에도 없이….”

 

 

 멋대로 노조미의 식생활을 상상하며 투덜투덜 중얼거린다.

 문득 정신을 차리자 노조미는 히죽거리며 내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뭐꼬, 니콧치~ 내 걱정 해주는 기가?”

 무슨그럴 리가 없잖아!?”

 

 

 콧방귀를 뀌고는 고개를 돌린다.

 노조미는 날 놀리는 듯이 웃음을 지었다.

 이쯤에서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

 

 

 혼자 살면 쓸쓸하지 않아?”

 그렇구마가끔 외로워질 때도 있데이. 그래도 매일매일 열심히 보내는 지금은, μ’s가 가족처럼 느껴져서 혼자란 느낌은 없데이.”

 “…흐음.”

 

 

 그건 알아.

 하지만 내가 묻고 싶은 건 그런 게 아냐.

 가끔이란 건 혼자 있을 때지?

 다시 말해, 집에 돌아갔을 때 말야.

 하지만 노조미는 집에서의 일을 말하는 법이 없어.

 아무 말도 없이 숨길 뿐이지.

 

 그러니까, 이제 내가 말할 건 다 어쩔 수 없는 거야.

 내 탓이 아니라, 노조미 탓이니까.

 

 

 가끔씩은 우리 집에 저녁밥 먹으러 와도 돼.”

 

 노조미는 굉장히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곧 평소대로 돌아왔다.

 

 

 니콧치, 그게 무슨 소리가~?”

 별 뜻은 없거든!? 그야, 1인분만 준비하는 건 비효율적이잖아? 우리집은 한 명 분이 늘어난다고 해도 별로 영향도 없고 말야.”

 

 

 뭐가 그리 초조해서 그렇게 빠르게 재잘대는 거지, 나는.

 노조미가 점점 미소를 띄우고 있잖아.

 

 

 뭔가 집에서 데이트라도 하자는 것 같았는데, 그렇게 부정하면 분위기 깨져 버리잖나~”

 시끄럿! 그러니까 별 뜻은 없댔잖아?”

 

 

 역시 말 안 하는 게 나았다.

 지금 와서 후회해 봤자 늦었지만.

 노조미한테 휘둘리지 않고 끝나는 법이 없어.

 살짝 삐져 있던 때, 노조미가 내 머리 위에 손을 얹었다.

 

 

 니콧치는 정말 착하구마.”

 , 왜 머리 쓰다듬는 건데!?”

 아니, 니콧치가 갑자기 그렇게 엄마 같은 말을 하니 대견하다 싶어서~”

 그거 칭찬이야? 아니면 놀리는 거야?”

 

 

 나는 노조미를 째려보았다.

 노조미는 그런 건 신경도 쓰지 않고 웃고 있었다.

 

 

 그래도나는 남한테 기대는 사람이 아니래이.”

 가끔은 괜찮잖아? 맨날 μ’s의 어머니인 마냥 일하면서.”

 

 

 그렇게 말하자 노조미는 눈을 빛내며 입을 열었다.

 

 

 니콧치, 날 그렇게 생각해 주고 있던 기가? 기쁘데이!”

 나만 그런 줄 알아? 다들 그럴걸!”

 그렇구나.”

 

 

 조금 뺨을 붉게 물들이고는 웃는 노조미.

 정말이지 사람 귀찮게 한다.

 그건 나지만.

 

 

 오늘 장 보고 돌아갈 건데? 올래? 뭐 먹고 싶은 거라도 있으면 만들어 줄 테니까.”

 그래도 괜찮나?”

 안 되면 말도 안 꺼냈어.”

 나는 뭐든 좋데이. , 그래! 쉽게 일인분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있으면 알려 달래이.”

 후훗! 그런 건 셀수 없이 많다구. 나한테 맡겨. 많이 알려줄 테니까!”

 오옷! 믿음직하데이!”

 

 

 결국, 노조미의 진심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노조미가 혼자 보내는 시간이 줄어든다면 그걸로 만족해.

 그냥 자기만족이야.

 

 본심을 숨기는 건 나쁜 거잖아?

 그런 나도, 결국 마찬가지지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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